구매 Mylogic 2022. 1. 26. 21:19
아 정말, 키보드는 다시는 안 사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뽐신이 내려오더니 뭐에 씐 것 마냥 결제했다. 한 때 게임에 몰두하고 살았을 때는 청축으로 시작해서 무접점까지 다 써볼 정도로 키보드를 좋아했고. 그 결과 ASMR은 아직도 키보드 타건 소리를 듣는다. 어느 날 집에 쌓인 키보드를 보다가 일반 멤브레인 사무실 키보드를 오랜만에 접했는데 그때 키보드에 대한 정의가 섰다. '아 일반 키보드도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도 다 취향의 영역이구나' 그때 그냥 사무실에서 보급으로 나눠주는 키보드의 키감이 너무 심플하고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10만원대 무접점 키보드를 동기에게 나눔해 버렸다. 키보드 알못인 동기는 '와 이거 누르지도 않았는데 입력이 되네?'라고 신기해하며 사용했더랬다. 그렇게 키보드..
구매 Mylogic 2020. 12. 19. 18:53
나는 겨울이 되면 가방을 들고 싶지 않다. 가방은 코디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백팩이 아니라면 추운 겨울 손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나는 주로 손에 드는 토트백을 사용하는데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려 이손 저손 바꿔 들기도 해 보지만 역시 손이란 건 주머니가 제집이다. 몇 년 전부터 에어팟을 사용하게 되면서 가방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니 더 불편했다.집을 나갈 때 휴대폰, 지갑만 들어도 거추장스럽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에 자기 집없이 못 사는 에어팟이 더해지니 아무리 튼튼한 겨울 외투라도 축 처져서 핏이 망가진다. 옷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핏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그렇게 고민하다가 가방 없이 나가야 할 때는 그냥 유선 이어폰을 쓰는 게 어떨까 싶었다. 역시 물건이라는 건 생각이 난 김에..
구매 Mylogic 2020. 5. 22. 00:56
스포츠 루프 나의 최애 밴드. 언제부턴가 애플 워치 밴드는 항상 4계절 내내 스포츠 루프만 착용한다. 가죽이나 스테인리스는 비싸서 스포츠 밴드와 루프만 사용하는데 밴드는 손목 땀에 방수는 잘 되는 것 같지만 특유의 그 미끌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스포츠 루프는 땀을 흡수하지만 소재 특성상 순식간에 말라서 물이나 땀에 젖어도 나쁘지 않은 촉감을 유지할 수 있다. 여름맞이 내 손목 위의 블랙 스포츠 루프를 보니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많이 갑갑해 보였다.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밴드를 보다가 눈에 띈 선샤인 스포츠 루프를 발견했다. 파스텔 톤의 블루와 옐로가 섞여 있어 캐주얼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내가 좋아하는 핀과 제이크 색 조합은 항상 옳은 듯하다. 냉큼 질러버렸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