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

스포일러 X

유치하냐고?

평범하지만 조금은 마이너리티 감성인 나의 슈퍼 능력중에 하나는 유치한 것을 매우 재밌게 잘 본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주 주관적으로 주변의 의견과는 달리 별로 유치하지는 않았다.

뻔하지만 알찬 성장

원더우먼 이후로 DC에서 볼만한 1편이 아닌가 그리 생각한다. 스토리는 뻔하다.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성장해서 짱이되는 전형적인 이야기. 하지만 이번에는 느리더라도 초석을 다지며 돌아가기로 결정했는지 세계관을 세우고 기원을 만드는 속이 알찼다.

마음에 든 점

어릴적 ‘해저 2만리’를 읽고 시작된 바닷속 신화에 대한 욕구를 흡족하게 해소해 준 영상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영웅이 육지맨임을 고려할 때 물-맨이 가지는 특성을 잘 살려서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 또한 뭇 남성으로서 여주인공 앰버 허드의 아름다운 붉은 머리 자태와 신비한 인어같은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좋았고, 그런 매력에 부응하여 르네상스 시대 아폴론 조각상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제이슨 모모아의 박력에 맨크러쉬 제대로 당하고 왔다. 이 정도면 매우 괜찮은 첫 작이라고 생각하니 반드시 아이맥스로 보는게 본인의 눈동자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아이맥스로 개봉한 영화는 일단 아이맥스로 봐야한다는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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