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행사에 다녀오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맞아 부산 광안리에서 진행한 GG투게더에 다녀왔다. 오전 11시부터 지정석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현장 배부했는데 중간에 비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 듯하다.



딱히 앞 좌석에 갈 필요는 못 느껴서 커뮤니티를 적절히 보다가 점심이 지나서 가니 중간 좌석을 받을 수 있었다. 오버워치 자석이나 사보려고 했으나 스토어의 줄도 길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빠. 른. 포. 기. 



문제는 입장 완료 시간인 19시 30분까지 시간을 때워야 해서 카페로 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해변가 카페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세번째로 찾은 카페에 겨우 자리가 있었다. 카페에서 맥북을 키고 작업을 하다가 근처에서 햄버거를 먹고 슬슬 가보니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좌석은 5,000석이라고 들었는데 대부분 가득 찼고, 광안리에 놀러 왔다가 뭐지? 하고 구경하는 관람객까지 합치면 꽤 많은 사람이 모여서 OGN에서 카메라 각도를 넓게 잡을 수 있었을 듯하다.



입구에서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는데 빙그레에서 꽃게랑을 가디언과 닮았다며 홍보를 하며 :) 과자를 나눠주었다. 와사비 꽃게랑 이었는데 진짜 호불호가 심한 과자였는데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으니 다행



전용준 캐스터의 전매 특허인 시~작 구호의 외침과 진행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내 좌석 앞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고 해당 구역에서는 맨 앞 좌석이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연령대는 정말 다양했지만, 특히 삼촌뻘 아저씨들도 의외로 많아서 스타크래프트 향수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국기봉, 기욤패트리,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의 리마스터 버전 이벤트 매치는 아주 재밌었다. 솔직히 국기봉과 기욤패트리의 경기는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옛날의 플레이를 보는 듯해서 향수가 일었다. 임진록은 말할 필요도 없이 흥행 보증이었다. 이윤열과 박정석 그리고 택리쌍의 경기는 마치 현역 프로게이머의 경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적화된 경기였다.



경기 도중 모두의 초읽기와 함께 리마스터의 피시방 선출시가 공식 시작되었다. 아쉽게도 택리쌍의 경기는 지하철 시간으로 인해 귀가 도중 폰으로 볼 수밖에 없었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직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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