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워크 내한 후기: Soilwork Live in Seoul 2016




SOIL WORK LIVE IN KOREA,

Seoul 2016, 02, 26



2016년 02월 27일 작성된 글을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


멜로딕 데스메탈의 거장 소일워크의 13년 만의 내한에 다녀왔습니다. '소일워크'는 'Dark Tranquility' 와 함께 본인이 스웨디시 멜데스를 즐기는데 아주 많은 영향을 준 밴드로써 꼭 한번 실제로 보고 싶은 그런 밴드였습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소일워크의 보컬이 취향이신 분들은 많은 사랑을 받는 그의 또 다른 밴드 디사모니아 문디도 추천합니다.


입장할 때의 인원수는 소일워크가 가지는 명성에 비해 조금 실망을 안겨주긴 했습니다만 한국임을 참작하면 오히려 열성 관객만 모여서 만족감은 최고였습니다.



홍대 웨스트 브릿지에 도착해 표를 먼저 배부받고 얼리버드 혜택인 공연 포스터를 받았습니다. 입장번호는 48번이었지만 사실상 번호는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ʕ •́؈•̀ ₎ 




국산 메탈밴드 해머링의 게스트 공연이 본 공연에 앞서 몸풀기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나타난 '소일워크', 열광하는 관중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맞췄습니다. 




One more?


앙코르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절정의 순간을 책임지는 곡은 제가 학창시절부터 사랑해 마지않았던 'Rejection Role'. 마지막 불꽃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그야말로 광란의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앵콜이 끝났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들 손가락을 위로 치어올리며 외쳤습니다. 피쓰!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이 던지는 기타 피크를 잽싸게 낚아챘습니다. 마음에 쏙 듭니다.  



공연 후기


셋 리스트는 한국 공연에 앞서 있었던 공연들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자주 듣는 소일워크 신보의 곡들은 당연하게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별히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트랙은 'Follow the Hollow', 'Rejection Hole'이었습니다. 


라이브 실력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들으니 그야말로 괴물이었습니다. 대포 같은 강철 성대로 뿜어내는 그로울링은 모든 관객을 취하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두드러졌던 건 클린 파트가 많은 트랙이었습니다. 전율했던 부분을 예로 들면 'This Momentary Bliss' 의 'Don't let the light you see Restrain you~ Don't put your trust in the dark outside' 같은 부분입니다. 메탈 공연을 갈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실력의 차이는 다른 부분보다 클린 파트에서 레벨의 차이가 확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13년 만에 내한한 소일워크의 공연에 너무 만족했고, 가장 큰 바람은 앞으로 정기적인 신보 투어에 한국도 들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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