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룩의 완성 필슨 256

필슨 256


직접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


클래식 빈티지 서류가방의 대명사인 필슨의 대표 제품군인 256 모델을 구매했다. 사실 대학생 시절 필슨이 유행한 적이 있어서 엄청 구매하고 싶었던 가방이지만 가격대가 있는지라 결국 포기했었다. 사회초년생이 되고 나서 들고 다닐 서류가방을 찾던 도중 잠자고 있던 구매 예정 목록에서 필슨을 기억해냈고 결국 나의 완소 아이템이 되었다.


예전부터 필슨은 탄(TAN) 색상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구매할 때가 되니 오터그린 색상이 매우 이뻐 보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과 매칭도 잘 될 것 같고, 시간이 흘러 때가 타고 헤졌을 때도 훨씬 빈티지스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고로 오터그린 색상을 구매하게 되었다.



디자인을 보자면 시장에 나온 동급 서류가방 중에서는 탑급의 외관을 자랑한다. 남성스럽고 투박한 멋을 제대로 살려낸 클래식한 가방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이렇게 멋진 디자인은 매일 매일 어떤 옷을 입고 외출하든 데일리 코디의 완성이 되어준다. 정장에는 토트백 스타일, 슬랙스 세미 정장에는 어깨에 걸치기도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캐주얼에도 이렇게 만족스럽게 연출되는 서류가방이라니! 


그렇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실사용으로 넘어가 보자. 먼저 무게는 다른 리뷰를 보니 1.3kg ~ 1.5kg까지 다양한 수치가 있었지만 다른 가방에 비교해서 매우 무겁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여자인 가족이나 친구에게 들어보게 하면 하나같이 너무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겠다는 반응이 일관적이었다. 약 3개월 정도 실사용을 하면서 느낀 점은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면서 노트북이나 두께 있는 책을 넣고 다닌다는 것은 오늘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거리가 1시간 이상인데 자리에 앉아서 가지도 못한다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필슨을 불평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간단한 에코백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백팩을 사용하고, 평소 필슨에는 가벼운 소품위주로 지갑,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이어폰, 펜, 선크림 또는 핸드크림 그리고 작은 수첩만을 넣고 다녀서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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