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 :: 스포일러 없는 간단 리뷰

간만에 제대로 된 공포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맨 인 더 다크, 겟 아웃 이후로 가장 볼만한 공포/스릴러였다는 것. 특히 악령이나 귀신같은 보이지 않는 존재의 위협보다는 실체 하는 존재의 물리적 위협으로부터 도망가는 장르를 선호한다면 지금 극장으로 가서 봐야 할 1순위 영화이다.


독특한 설정의 효과는 탁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보러 가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서 본 하나의 댓글 때문이었다. 나초를 들고 들어갔는데 먹을 타이밍이 나오지 않아서 중간에 음악 나올 때 허겁지겁 다 먹었다. 영화가 얼마나 조용하면 그런가 싶어서 예고편도 보지 않은 채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관으로 갔다. 예고편에도 나오다시피 생존의 절대 법칙은 침묵인데 이런 설정 때문에 생존자들의 의사소통은 기껏해야 속삭이는 정도로만 진행된다. 그 때문에 쫓길 때와 숨을 때의 사운드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는 상태가 되었다. 상영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압박감을 잘 조성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예상할 수 있는 결말 그러나 깔끔

적의 약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만큼 중반부터는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놓고 단서를 흘리는데 이는 충분히 의도한 바인듯하다. 결말이 별로라거나 용두사미라는 의견은 너무나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납득가는 설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느낌.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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