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래빗 노스포 후기

요즘은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취하지 않고 바로 극장으로 직행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조조 래빗도 많은 분들이 추천해서 예고편도 보지 않고 극장으로 향했다.

독일 소년 조조

또 한번의 나치 고발

대부분의 초창기 나치 고발 영화는 국가 또는 그룹의 레벨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개인의 레벨로 내려와 참전 군인 또는 스파이 그것도 아니면 유대인을 돕는 일반인 등 한 성인의 시각에서 전달되는 것이 현재라고 할 수 있다. 조조 래빗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내려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아직 분간하지 못하는 10살 배기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세뇌는 양심을 이길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때, 나치와 히틀러 빼곤 유대인도 연합군도 모두 뿔달린 악마라고 배운 조조. 나치를 숭배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당시로서는 평범한(?) 세뇌된 독일 소년이다. 이 당돌한 막무가내를 따라 당시 후방의 독일 분위기가 펼쳐진다. 나는 일상이 영위되는 것 같지만 무엇인가 뒤틀린 분위기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강제로 바꿀 수는 없는 법이다. 보통의 인간은 천성으로 가지고 있는 양심을 통해 직감적으로 아닌 건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영화는 나치식 교육과정으로 철저히 세뇌당한 소년 조조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면의 소리

 

여기부턴 뻘소리

의상

여담이지만 당시 독일의 정복을 비롯한 여러 의상들을 굉장히 잘 구현해서 눈이 즐거웠다. 뭔가 클래식하고 정돈된 미가 살아있는 독일식 패션이랄까? 특히 조조의 패션은 정말 앙증맞지만 이뻐서 감탄했다. 우체부 패션과 사복 패션 둘 다 취저.

 

OST

중간에 흘러나온 비틀스는 물론이고 마지막 엔딩을 치는 보위의 Heroes 독일어 버전 너무 좋아서 끝날 때까지 못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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