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을 극대화한 앱코(ABKO) BT140 블루투스 키보드

직접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

구매한 이유

나는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 글을 많이 작성하는 편이다. 블로그 포스팅에 들어갈 아주 긴 문장은 물론이고 오늘의 감상을 짧게 데이원에 남기거나 기본 메모 앱에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처럼 매우 짧은 단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글을 작성할 때는 손목이 저리는데 이럴 땐 정말 키보드가 간절하다. 특히 이번에 아이폰8플러스로 바꾸면서 손에 들고 타이핑할 때 손목에 부담을 많이 느껴서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 아이패드를 사용했을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자주 사용했던 경험을 비교해가며 카페나 회사에 들고 다니며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다가 앱코의 BT140, BT110 모델을 발견하게 되었다.


BT140 vs BT110

두 모델의 특징은 사용하지 않을 때 좌판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서 휴대성이 극대화되었다는 점이다. 무게와 크기를 놓고 비교해보면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것은 BT140 모델이다. 하지만 두 모델의 무게 차이는 겨우 15g임을 고려하면 크지 않다. 무엇을 살지 고민이라면 본인의 손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손이 큰 편이고 오타율을 걱정한다면 좌판의 넓이와 키 간 간격이 조금 넓은 BT110이 더욱 적합할 것이다. 평소에 내 손이 작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BT140 모델로 사게 되었다.




가로로 접느냐 세로로 접느냐의 차이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외형 차이는 거치대의 일체 유무이다. BT140은 마그네틱으로 붙어있는 일체형 거치대가 있다. 키보드 본체만 들고 다녀도 언제든지 거치대를 펼쳐 스마트 기기를 세우고 타이핑을 할 수 있다는 건 꽤 매력적이다. 하지만 BT110의 경우 스마트 기기를 거치하는 케이스 겸용 거치대가 별도 구매인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BT140 개봉기

구매하고 바로 다음 날 도착한 BT140은 상자 크기마저도 정말 작아서 장난감을 산 것 같은 착각도 들게 한다. 개봉하니 구성품은 더 살펴볼 필요도 없이 간단했다. 부드러운 파우치에 들어있는 키보드와 충전선 그리고 설명서가 전부다. 


파우치에는 키보드가 접힌 채로 들어가 있는데 다시 한번 크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잘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이폰8플러스와 비교한 사진을 보면 된다. 키보드의 뒤판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깔끔한 디자인이다. 


감탄이 나오는 크기와 가벼움을 뒤로하고 키보드를 펼쳤다. 키보드의 오른쪽에는 전원 불이 들어오는 부분과 현재 키보드가 몇 번에 페어링 되어있는지 나타내는 블루투스 표시등이 있다. 그리고 바로 측면을 보면 충전 단자와 전원 버튼이 있다.


BT140 사용기

휴대성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키보드를 접어서 파우치에 쏙 넣고 바로 카페로 향해서 글을 작성 하고 싶을 만큼 가볍다. 몇 시간 전에 스타벅스에 다녀왔는데 디카를 들고가지 않아서 거치한 아이폰을 찍지는 못했다.

키배열

키배열은 작은 키보드를 위해 굉장히 많은 Fn키 조합을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게도 작은 키보드를 살 때 충분히 고려한 문제여서 차차 익히면 될 것 같다. 타이핑을 조금 해본 결과 오타가 나서 백스페이스를 무심코 누를 때 키의 크기가 작아서 불편하다. 상단의 F-키 버튼들이 작은 크기여서 해당 키조합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면 부적합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문장 타이핑에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페어링

페어링은 총 세 개의 기기를 미리 붙여놓을 수 있고 키보드에서 Fn + Q, W ,E 를 누르면 순서대로 1번, 2번, 3번 기기로 페어링 된다. 단축키를 통해 굉장히 간단하게 기기 간에 페어링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모두 가지고 다닌다면 태블릿에서 글을 쓰다가 바로 페어링을 바꿔서 스마트폰의 문자에 답장하는 등 유용하게 작업할 수 있을 듯하다.

마무리

카페에서, 점심시간 휴게실에서, 회사에서 딴짓 할 때 등등 꽤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한 손에 쏙 들어와서 가지고 나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든다. 일기든 포스팅이든 메모든 글도 더 자주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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