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가이드


 Once Upon a Time




본 포스트의 목적에 따라 스포일러는 최소화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릴적 저녁 무렵 잠이들기전 어머니나 어른들이 읽어주던 동화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을 동심이라는 한정된 단어속에 담아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Once Upon a Time' 입니다. 말 그대로 '옛날 옛적에'라는 뜻이지요. 대충 감이 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매회 시청할 때 저에게 동심이란게 아직 남아있다고 믿게 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설정은 우리가 어릴적에 부모님들이나 어른들이 읽어줬던 서양의 동화속 인물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아닌 마법의 숲이라는 다른 차원에 실존하는 인물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시계방향) 사악한 여왕(Evil Queen), 백마탄 왕자(Prince Charming), 백설공주(Snow White), 

럼플스틸스킨(Rumpelstiltskin), 엠마 스완(백설공주와 왕자의 딸)


우리가 아는 서양의 동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너무나 유명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백마탄 왕자를 위협하는 사악한 여왕(Evil Queen) 이외에도 그리고 피노키오, 로빈후드, 헨젤과 그레텔, 미녀와 야수, 피터팬, 캡틴 후크 등등 동화의 컨텐츠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모든 마법에는 대가가 따르지" - Rumpelstiltskin(독일어: 룸펠슈틸츠헨)


한가지 제가 잘 몰랐던 동화속 캐릭터로 원작이 독일의 동화인 럼플스틸스킨이있습니다. 드라마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극 중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  럼플은 어둠과 선이 끈임없이 교차하는 캐릭터이며 그가 타락하게 되는 이유도 결국 선의 한계를 깨닫고 더 큰 악으로 다른 악을 응징하고자하는 시도였기에 더욱 

공감가고 애정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 옛날 옛적에, 능력이 좋은 딸을 둔 한 아버지가 딸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밀짚으로 황금실을 짜낼수 있다는 헛소문을 퍼트렸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왕이 부녀를 궁으로 불러들여 밀짚을 주며 바꿔보라고 명령했습니다. 큰일이 난 부녀는 방도를 못찾고 안절부절하고 있었습니다. 


 와중에 한 난쟁이가 나타났습니다. 


"내가 밀짚으로 황금을 짜줄테니 

네가 왕과 결혼하여 왕비가 되고나서 낳은 첫 아이를 나에게 줘 어때?" 


난쟁이는 거래를 제시했습니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 할 수 있고 결혼까지 할 수 있게 된 부녀는 거래를 수락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왕과 결혼한 딸은 왕비가 되었고, 첫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쟁이가 찾아왔습니다. 


" 아이를 줘 " 


왕비는 줄 수 없다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그러더니 난쟁이는 대뜸 수수께끼를 제시했습니다.


"나의 이름을 맞추면 아이를 가져가지 않을게"


그리고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날 왕국의 신하 중 한명이 난쟁이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는 왕비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되어 난쟁이가 다시 찾아왔을때 왕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이름은 럼플스틸스킨!"



그러자 난쟁이는 흔적도없이 사라졌습니다.



원작속의 내용처럼 난쟁이는 아니지만 항상 거래와 계약 그리고 서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법사로 등장합니다. 럼플의 역을 맡은 배우도 정말 연기를 잘해서 굉장히 몰입이 잘 됩니다.


"우린 항상 서로를 찾지, 진실한 키스는 어떠한 저주라도 깨트릴 수 있어"

-해피엔딩의 상징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


이야기의 시작은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백설공주와 왕자를 쫓던 사악한 여왕이 이들에게 해피엔딩을 빼앗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해피엔딩을 이루기 위해 숲 전체에 무시무시한 저주를 불러오게됩니다.


'우리가 사는 현재에 동화 속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마을'  스토리브룩 -


사악한 여왕이 욕심으로 불러온 저주는 여왕 본인도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재인 미국의 한 시골변방의 숲에 '스토리브룩' 이라는 없었던 마을이 생겨났고, 마법의 숲에서 살아가던 인물들은 이에서 모두 기억을 잃은채 언제부터인지 의문을 지니지도 않고 교사, 식당 주인, 보안관, 공무원등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주를 불러온 당사자인 사악한 여왕만 기억을 가지고 있게됩니다.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갑자기 생겨난 이 마을에 대해 외부의 행정관료나 주지사조차 이 마을이 존재하는지 모르고있습니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자급자족 시스템인 스토리브룩은 오랫동안 시간이 흐르지 않고 여왕의 의도대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동화하면 매우 중요한 '어느 날'이 시작됩니다. 이 때부터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바로 멈추었던 스토리브룩 시계탑의 바늘이 움직이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고, 여왕은 당연하게도 무엇인가 잘못되었음

을 느낍니다. 이야기의 물살이 흘러가기 시작한 것이죠.



추운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어릴적 동경해오던 동화 속으로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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